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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수십 여 차례가 넘도록 공격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그들은 둘 다 상대방에게 아무런 타격도 주지 못했다. 그저 상대방이 공격을 하면 피하고 자신이 공격을 하는 것이 반복되었 을 뿐이었다. 그것은 수백 여 차례 공격을 주고 받아도 마찬가지였다. "꾸루룩!" 그가 거의 오크의 몸에 다다랐을 때 오크가 갑자기 고개를 돌리고는 광폭한 눈빛을 발하며 주먹으로 시리안의 얼굴을 향해 일격을 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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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는 말로 못할 매력이 있었다. 그것은 아마도 그의 매서운 눈매……즉 냉랭해 보이는 이미지가 주위 숲의 배경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비단 그것만이 그 에게서 매력이 느껴지는 이유라고는 할 수 없었다. 그것을 제외하고도 그는 보통의 미남들 을 충분히 상회할 정도로 아름다웠으니까. 그가 지금 길을 걷고 있는 이유는 아마도 그를 만나기 위해서일 것이다. 시리안 레아크 린……수리엘 기사단의 단장이자 자신의 하나뿐인 친구인 그를 말이다. 그것은 그의 갑옷에 새겨진 문양만 보아도 알 수 있었다. 수리엘 기사단의 부단장임을 입증하는 문양을 지니고 있는 자가 이리아 숲의, 그것도 그가 묵고있는 통나무집과 연결된 길을 따라서 걷고 있다면 이유는 그것 하나밖에 없을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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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은 그 중에서 자그맣고 네모난 하나의 상자를 열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하나의 펜던 트를 꺼냈다. 줄부터 사진을 넣을 동그란 곳까지 모두가 루비로 만들어져 있는 것, 겉으로만 보아도 비싸 보이는 펜던트였다. 둘은 숨을 고르는 동안 주위의 단원들을 봐서라도 시간을 오래 끌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 을 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이 들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둘은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상대 방을 향해 몸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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