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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두 시간 정도가 흐르자. 난 온 몸이 몬스터의 피로 덥혀 있었다. 다른 유저들은 옷 끝에 살짝 묻는 정도였지만 난 경우가 달랐다. 주위에 있던 초보유저들은 내가 다가가면 사냥을 그만두고 멀리 달아났다. 입구사냥터가 넓은 때문인지 모두 날 피해 먼 곳에서 사냥을 하곤 했다. "참. 그 녀석. 잘 생겼네." 기분 전환을 위해 괜히 폼을 잡아봤다. 솔직히 내가 잘 생긴 편은 아니다. 그렇다고 못 생긴 것도 아니었다. 평범한 얼굴에 인상이 좋다는 소리를 듣는 정도였고 덕분에 인간관계도 원만했다. 욱하는 성질이 있긴 하지만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항상 웃으며 지내왔다.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말을 조리 있게 하지 못해 주위 사람들이 답답해하는 면이 없잖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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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C? 아줌마. 이름이 뭐예요?" "이름? 헬렌이다. 이놈아!" 여전히 화가 담긴 목소리지만 정확히 자신의 이름을 말했다. 그 순간, 헬렌이라는 아줌마는 내 곁으로 다가와 있었다. 빨래방망이를 높이 드는 것이 정말 날 때리려고 했다. 마을을 벗어나자 햇빛에 반짝이는 푸른 물결이 나타났다.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졌다. "어머. 저 사람. NPC랑 싸우네. 웃기다." "미친 사람일지도 몰라. 얼른 지나가자." 어제부터 왜 계속 남들의 구경거리가 되는지. 하지만 헬렌아줌마와 말싸움을 하느라 다른 사람에게 신경 쓸 틈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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