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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 드넓은 판타지의 세계로 "다시 만들어야하나?"
난 현실과 똑같은 내 외모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하지만 지우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나와 똑같은 모습이 싫어 다른 캐릭터를 생성한다는 것이 싫었다.
하긴 이제 몬스터에게 일부러 팔뚝을 내주고 곧바로 물어뜯기를 해버렸으니 이상하게 보였을 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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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시작해볼까?"
난 떨리는 마음으로 캡슐로 들어섰다.
레이센에는 몬스터외에도 드워프나 엘프, 다크엘프, 숲을 지키는 수호자, 정령, 드래곤등 몬스터가 아닌 종족이 존재했기에 이런 구분이 필요했다.
'에효. TV나 보자.'
익희가 올 때까지 그동안 마음껏 보지 못했던 TV를 보기로 했다. 쇼파에 누운 나는 뒤에 설치된 센서에 손을 가져다댔다. 그러자 쇼파 맞은편에 있는 벽에서 작은 기계음과 함께 스크린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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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나빠하지 말자. 난 지금도 즐겁게 살고 있으니."
나라고 조금 쉬고 싶은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최근에는 병원에서 혈압이 높다는 말과 휴식이 필요하다는 말까지 들은 상태였다. 하지만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나의 입장이었다. 지금 가장 급한 것은 게임이 아니라 현재 살고 있는 집을 비워주는 일이었다.
가장 기본적인 1차 수입은 역시 사냥이었다. 각 지역에 널려있는 수많은 몬스터는 일정한 확률로 아이템과 센을 가지고 있었다. 몬스터를 죽일 경우 센은 자동적으로 캐릭터의 주머니로 들어오고 아이템은 시체 옆에 생성되게 된다. 센은 주머니로 아이템은 캐릭터가 손으로 만질 경우 배낭으로 들어오는 시스템이었다. 필요 없는 아이템은 배낭에 넣어둘 필요가 없으므로 아이템을 가지는 것은 선택사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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