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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화 1닢은 1만 지른에 해당하는 돈이었다. 100평 정도의 아주 작은 농장 하나 살 수 있을 정도의 돈……1식구가 배불리 2달 정도는 먹고 살 수 있을 정도의 돈이었다. 하지만 주인은 그 1닢조차 받으려 하지 않았다. 생명보다 갚진 것이라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이 1닢만은 받아주십시오. 그냥 받기엔 제가 껄끄럽습니다." 받기 전까지는 자리를 떠나지 않을 것 같아 보이는 그의 기세에 결국 주인은 어쩔 수 없이 1닢을 받아 주머니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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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여느 때와 같이 시리안은 훈련장으로 나왔다. 푸른 들판과 맑은 하늘 아래 그는 대충 주위를 둘러보아 단원들이 다 나왔는지를 확인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오늘은 무엇인가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시리안은 그런 그의 공격을 무투가 특유의 날렵한 몸놀림으로 피하며 바짝 붙어 그의 급소 를 노렸다. 아무래도 가까이 붙으면 검을 다루기가 힘들었고, 그만큼 그에게 유리해지기 마 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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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님이 돌아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천 명의 인원이 각자 최대한의 크기로 발한 목소리가 하늘마저 찢어버릴 기세로 쩌렁쩌렁 하게 울려 퍼졌다. 그런 그들을 보며 시리안은 흡족한 듯 입가에 얕은 미소를 지었다. 참으 로 오랜만에 보는 단원들이었다. 시리안은 시를 맞춤과 함께 무대에서 내려오며 자신의 테이블로 돌아왔다. 순간 어느 한 곳에서 박수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를 발판으로 술집 안은 온통 사람들의 박수소 리로 가득 찼다. 그리고 그런 와중에 음유시인 역시 박수를 치며 시리안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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